STX조선해양은 광통신을 용접장비에 적용한 '광통신 디지털 용접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광통신은 두께 1㎜ 미만의 광섬유를 통해 정보를 빛 신호로 전환해 수백㎞ 거리까지 통신이 가능토록 한 것으로,이를 용접장비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X조선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으로 용접기를 작동하기 위해 10개의 케이블을 사용했으나,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케이블 수를 2개로 줄이고 용접기 무게도 10㎏ 감량했다. 또 용접시 발생하는 전자기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600A(암페어),55V(볼트)의 최대 출력도 최장 4시간까지 안정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 운영 방식도 모두 디지털화해 현장에 있는 작업자가 리모컨 역할을 겸하는 와이어 자동 송급기를 통해 모든 용접 조건을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