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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광밍식품, GNC 인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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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수價 25억~30억弗 전망
    중국의 국영 식품기업인 광밍(光明)식품유한공사가 또 글로벌 기업 인수 · 합병(M&A)에 나섰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광밍식품은 미국의 건강식품 판매업체인 GNC홀딩스를 25억~30억달러에 인수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수일 내에 공식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M&A가 성사될 경우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을 인수한 사례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지금까지는 2004년 롄샹이 IBM의 PC사업부를 12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것이 가장 컸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수전에는 미국의 사모펀드인 블랙스톤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NC는 1935년 설립된 건강식품 판매회사다. 전 세계에 7100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등 영양식품과 스포츠음료,다이어트 제품 등을 팔고 있다. 올초에는 중국 진출을 위해 광밍식품과 합작기업을 설립키로 했다.

    GNC의 주주인 아레스매니지먼트와 온타리오교원연금은 당초 사모펀드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광밍식품이 훨씬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방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07년 GNC를 사모펀드인 아폴로매니지먼트로부터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GNC는 올해 1~9월 매출 14억달러, 순이익 7830만달러를 기록했다.

    광밍식품은 농업과 식품가공업을 주력으로 하는 상하이 최대 식품그룹으로 올 들어 공격적인 M&A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9월 블랙스톤과 PAI파트너 등 사모펀드로부터 영국의 유나이티드비스킷을 사기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호주의 설탕 및 재생에너지 업체인 CSR 인수에 나섰다가 인수 경쟁에 뛰어든 싱가포르의 윌마인터내셔널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회사의 자회사인 광밍유업은 지난 9월 뉴질랜드 신라이트밀크의 지분 51%를 8200만뉴질랜드달러(700억원)에 인수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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