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등 캠페인' 인쇄광고로 한국경제 광고대상 증권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등 캠페인 광고는 "우리투자증권에는 1등이 참 많습니다"라는 문구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리투자증권이 다양한 방면에서 1등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춰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몇 년간 '옥토'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광고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우리투자증권 브랜드 가치가 회사 규모와 실력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기업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1등 캠페인' 광고를 기획했다.

인쇄광고에선 총자산,채권인수,기업합병자문,IPO(기업공개) 등 여러 분야에서 1등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들과 관련된 굵직굵직한 실적이 많다는 점을 광고를 통해 적극 알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객관적인 수치들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다가선 것이 우리투자증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에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1등 분야의 부서 직원 19명이 인쇄광고에 직접 출연해 광고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평호 우리투자증권 상무는 "신문 매체는 TV광고와 달리 메시지를 고객이 천천히 읽어볼 수 있고 매체의 특성을 감안해 메시지에 신뢰도를 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우리투자증권의 실력을 알리는 캠페인인 만큼 직원들이 모델로 직접 나서면 더욱 믿음직하게 다가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다양한 모델이나 중독성 있는 음악을 활용하는 다른 TV광고와는 구분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광고로 "우리투자증권에 1등이 저렇게 많은지 몰랐다"며 놀라워하는 고객들도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