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머니 증시유입 3배로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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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로 유입되는 중국 기관투자자 자금이 앞으로 3배가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8일 '차이나머니의 글로벌시장 투자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 약 30억달러 규모인 중국 기관투자자의 우리나라 투자 자금이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100억달러 안팎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외 투자가 가능한 기관투자자 자금을 늘릴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방침과 중국 자금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 추세를 고려해 추정한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외환관리국의 고위 당국자는 기관투자자의 해외 투자 규모를 현재의 시가총액 대비 1.5%에서 중장기적으로 5%까지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기관투자자의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3분기 말 현재 4.6%로 커졌다.
이 연구원은 "주요 투자대상인 홍콩 증시가 중국과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투자 매력이 작아진 사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신흥국은 경제 성장률과 산업 고도화 등으로 주요 투자대상으로 주목된다는 게 중국 내 여러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 기관투자자 자금은 국부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기적인 성격이 있으나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증시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투자자를 다변화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평가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