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최근 고령화,저출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정년연장이 주목받고 있다.실제로 기업 10곳 중 6곳은 정년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41개사를 대상으로 ‘법적 권고 기준인 60세 등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61.4%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정년연장이 필요한 이유로는 ‘고령근로자의 경험,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서’(48.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다음으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40.5%)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어서’(36.5%) △‘숙련 인력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30.4%) △‘고령층의 빈곤화 및 양극화의 대책이라서’(16.2%) △‘근로자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되어서’(14.2%) △‘인력 부족 방지를 위해서’(10.1%) △‘연금 재정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6.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정년연장이 필요하지 않다는 기업(93개사)은 그 이유로 ‘비용대비 효율성이 떨어져서’(40.9%,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이어 △‘인력운용이 원활하지 않게 되어서’(29%) △‘실효성이 부족해서’(24.7%) △‘승진 지체 등 인사적체가 심화’(22.6%) △‘인건비가 증가해서‘(20.4%) △‘신입사원 채용이 어려워져서’(17.2%) △‘업무태만이 우려되어서’(14%)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실제로 정년연장 계획이 있는 기업은 얼마나 될까.현재 입사기준에 정년이 있는 기업(151개사)의 32.5%가 ‘연장할 계획이 있다’라고 답했다.정년연장 방법으로는 ‘정년 연장형 임금피크제’를 선택한 기업이 40.8%로 가장 많았다.계속해서 △‘정년만 연장’(20.8%) △‘정년 보장형 임금피크제’(16.3%) △‘재고용제도’(12.2%) 등의 순이었다.정년연장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3년’(40.8%) △‘5년’(30.6%) △‘2년’(16.3%) 등의 순으로 평균 4.1년 연장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정년연장이 회사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46.4%로 가장 많았으며 △‘영향 없다’는 36.4% △‘부정적인 영향’은 17.2%로 나타났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