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텍은 8일 음성솔루션 회사인 SVOX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디오텍은 SV0X의 모든 음성합성·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한국내 독점 사업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SVOX는 30여개의 언어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ASR) 및 음성합성(TT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VOX의 TTS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표준 TTS로 채택됐으며, 벤츠 BMW 아우디 등의 내비게이션에 음성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디오텍 측은 "지난달 18일 아시아권 언어 음성기술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인 에이치씨아이랩을 인수 한 뒤, 유럽 및 북미 시장에서 검증된 SVOX와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세계 주요 언어에 대한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오텍은 휴대폰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의 단말기 제조사와 음성서비스가 필요한 기업 등에 음성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도정인 디오텍 대표이사는 "이번 SVOX와의 기술제휴 계약은 디오텍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음성인식 분야로의 기술 확장을 통해 차세대 인식솔루션 전문 회사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