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은행업에 대해 "이달중 바젤III 세부 기준서 확정 내용이 발표될 것이나, 국내 은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최진석 연구원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바젤위원회는 지난 11월 G20서울 정상회의에서 승인된 바젤III에 대한 세부 기준서에 합의했고, 12월 중 세부 기준서 및 규제의 영향평가결과(QIS)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바젤III가 국내 은행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이는 국내 금융기관의 자본적정성이 강화된 규제를 적용받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지주회사는 바젤I 기준으로 기본자본비율(Tier 1) 8% 이상, 은행은 바젤 II 기준으로 Tier 1비율 9% 이상을 유지하도록 금융감독당국이 권유하고 있는데 4대 은행지주회사의 Tier 1비율은 3분기말 현재 9.08%이며 은행권 전체 Tier 1비율
도 11.75%로 매우 양호한 상태라는 게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다만 "유동성 부문의 경우 다소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도 "그러나 시행시기까지 적응기간이 충분해 역시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