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동국제강에 대해 후판부문의 예상외 판매 호조로 절대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국제 철근가격 상승에 따른 봉형강류부문의 스프레드 개선과 후판부문의 예상외 판매량 호조로 인해 올 4분기부터 수익성이 회복해 2011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24%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5% 늘어난
672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봉형강류 부문의 제품단가 인상 효과와 후판 부문의 판매량 증가, 그리고 봉형강류 및 후판부문의 스프레드 개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전망도 좋다. 그는 "동국제강의 1분기 수익성(영업이익률)도 최소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봉형강류 부문의 판매량 및 스프레드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나 후판부문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스프레드도 저가 슬라브 투입으로 추가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만약 포스코가 내년 1분기 중에 후판가격을 인하한다면 동국제강의 1분기 실적도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철광석 스팟가격과 후판가격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포스코의 후판 내수단가 인하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