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내년에 대활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가 7일 보도했다.

마리오 펠리스베르토 HSBC 글로벌 자산관리 투자 담당 이사는 이날 “상파울루 증시가 내년에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 가운데 하나가 될 것” 이라며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지수가 8만5000포인트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신주 공모와 브라질의 정권 교체 등 올해 상파울루 증시에 부담을 주었던 요인들이 사라져 내년에는 보베스파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펠리스베르토 이사는 브라질 정부가 올해 투기성 단기자본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금융거래세(IOF) 세율을 2%에서 6%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가들의 상파울루 증시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년 상파울루 증시의 유망 투자 대상으로 광업과 제철,석유 관련 업체를 꼽았다.펠레스베르토 이사는 “1차 상품 국제 가격의 회복세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 며 “이에 따라 자원주가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보베스파지수는 2008년 5월20일 73516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올해 연중 최고치는 11월4일의 72995포인트였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