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 '2011 톱픽'] (1) "내년 D램값 반등"…매수 '1순위'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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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도체
시장 지배력 높아져 실적 호전
내년 매출 8% 늘어 166조 전망
주성엔지니어링·SKC솔믹스
중소형 장비·소재주도 유망
시장 지배력 높아져 실적 호전
내년 매출 8% 늘어 166조 전망
주성엔지니어링·SKC솔믹스
중소형 장비·소재주도 유망
올 한해를 정리하고 2011년을 위한 새로운 투자전략을 짤 시기다. 내년에도 강세장이 예상되지만 개별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은 차별화될 수 있어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경 베스트애널리스트'들은 내년 '톱픽'(최선호주)으로 어떤 종목을 꼽고 있는지 들어봤다.
반도체 업종은 내년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업황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 베스트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반도체 업종 톱픽으로 일제히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올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증시 전망을 낙관하는 투자전략가들이 관심종목 1순위로 꼽는 종목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100만원 돌파 시동
삼성전자는 7일 1.24%(1만1000원) 오른 90만1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지난 4월 87만원까지 올랐다 조정을 받았던 주가는 지난달 3일 74만원을 저점으로 상승 탄력이 붙기 시작해 한 달여 만에 21.7%(16만1000원) 급등했다.
올 하반기 큰 폭으로 떨어진 D램 가격이 내년 1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와 함께 내림세를 보이던 LCD(액정표시장치) 등 다른 제품 가격도 개선될 징후를 보이고 있고 휴대폰 부문에서도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송종호 대우증권 테크팀장은 "하반기 D램 가격 하락은 기술력을 앞세운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주도한 것"이라며 "시장 지배력 확대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8% 늘어난 166조원,영업이익은 올해와 비슷한 17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1분기 삼성전자 D램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8.7%로 올 3분기 48.6%보다 크게 떨어지겠지만 이는 과거 D램 업황이 바닥일 때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여타 반도체 업체들과의 수익성 격차가 다시 한번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면서 주가도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갤럭시탭을 통한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망 중소형주는 소재주
애널리스트들은 유망 중소형주로 OCI머티리얼즈와 주성엔지니어링 SKC솔믹스 테크노세미켐 등 소재주들을 꼽았다. 박영주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폴리실리콘의 원료가 되는 NF3의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2500억원의 수주 잔액을 확보해 내년 성장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솔라셀과 LCD에 이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신성장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어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SKC솔믹스는 신규사업인 태양광용 잉곳과 웨이퍼 사업의 성장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반도체 업종은 내년 D램 가격 상승과 함께 업황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 베스트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반도체 업종 톱픽으로 일제히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올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회복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증시 전망을 낙관하는 투자전략가들이 관심종목 1순위로 꼽는 종목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100만원 돌파 시동
삼성전자는 7일 1.24%(1만1000원) 오른 90만1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지난 4월 87만원까지 올랐다 조정을 받았던 주가는 지난달 3일 74만원을 저점으로 상승 탄력이 붙기 시작해 한 달여 만에 21.7%(16만1000원) 급등했다.
올 하반기 큰 폭으로 떨어진 D램 가격이 내년 1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와 함께 내림세를 보이던 LCD(액정표시장치) 등 다른 제품 가격도 개선될 징후를 보이고 있고 휴대폰 부문에서도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송종호 대우증권 테크팀장은 "하반기 D램 가격 하락은 기술력을 앞세운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주도한 것"이라며 "시장 지배력 확대로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8% 늘어난 166조원,영업이익은 올해와 비슷한 17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1분기 삼성전자 D램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8.7%로 올 3분기 48.6%보다 크게 떨어지겠지만 이는 과거 D램 업황이 바닥일 때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여타 반도체 업체들과의 수익성 격차가 다시 한번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면서 주가도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갤럭시탭을 통한 휴대폰 부문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망 중소형주는 소재주
애널리스트들은 유망 중소형주로 OCI머티리얼즈와 주성엔지니어링 SKC솔믹스 테크노세미켐 등 소재주들을 꼽았다. 박영주 연구원은 OCI머티리얼즈에 대해 "폴리실리콘의 원료가 되는 NF3의 공급 부족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2500억원의 수주 잔액을 확보해 내년 성장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솔라셀과 LCD에 이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신성장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있어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SKC솔믹스는 신규사업인 태양광용 잉곳과 웨이퍼 사업의 성장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