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60선을 회복하며 연고점 문턱까지 도달했다.

코스피지수는 7일 전날보다 8.88포인트(0.45%) 상승한 1962.5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시가 미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언에도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하락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장 후반 1960선 위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고점(종가 기준 1967.85)에서 저항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키우지 못하고 고점 돌파에는 실패했다.

개인은 117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6억원, 410억원 순매수했다.

차익 프로그램은 99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비차익으로 1488억원 매물이 나오면서 프로그램 전체로는 49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지수가 연고점에 다다르면서 증권업종이 3.66% 급등했고 철강금속 업종도 2.36% 올랐다. 통신, 건설, 전기가스 업종 등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유통업종이 1.05%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장중 92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1.24% 오른 90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포스코는 1.39% 상승했고 현대모비스(1.33%), 현대중공업(2.70%), LG화학(0.91%) 등도 올랐다.

그러나 현대차는 1.66% 하락하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고 롯데쇼핑은 롯데미도파와의 합병 소식에 이틀 연속 3%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다. 롯데쇼핑과의 합병설에 전날 상한가로 치솟았던 롯데미도파는 이날 10% 급락했다.

하이닉스는 내후년까지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외국계 증권사 혹평에 1.46% 하락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현대제철(5.14%), 현대하이스코(7.79%), 동국제강(4.26%), 고려아연(5.43%) 등 철강금속주들이 나란히 올랐다.

지수 상승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증권주들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은 6.84% 급등했고 동양종금증권(6.27%), 현대증권(3.95%), 대우증권(5.81%), 우리투자증권3.44(%), 삼성증권(4.28%) 등도 들썩였다.

광명전기는 미 회사와 태양광 필름 합작개발과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7개를 포함, 372개를 기록했고 431개 종목은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