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7일 서울옥션에 대해 미술품 양도세 유예로 상승모멘텀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승회 연구원은 "미술품에 대한 2년간의 양도세 유예로 국내 경매시장의 걸림돌이 사라졌다"며 "이번 조치는 국내 경매시장의 회복은 물론 서울옥션 주가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술품 투자는 최적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유동성 과잉과 함께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미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전년대비 87.8%나 급증한 소더비의 낙찰금액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덕분에 소더비의 주가는 2009년초 대비 377%나 상승했고 여전히 신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미술품 양도세는 2008년 논의 이후 서울옥션 주가를 69.1%나 끌어내리는 이슈였다는 판단이다. 그렇지만 이번 양도세 유예 조치로 내년에 경매 시장과 서울옥션의 주가는 상승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내년에 경매 횟수의 증가, 상품매출의 확대, 미술품 담보대출 활성화 등을 통해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63.5% 증가한 324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흑자전환한다는 추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