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골드만삭스는 6일 내년에 S&P500지수가 약 25% 상승해 1450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서 내년에 뉴욕주가가 3년 연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또 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져 2012년 말께 성장률이 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금리가 낮은 데다 기업들의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이란 점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투자 유망 종목으로 경기 순환주를 추천했다.에너지와 금융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대신 생필품,수도 전기 가스 등 유틸리티주 등 경기 방어주의 비중을 낮출 것을 권했다.

금융 규제 강화로 은행들의 순익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골드만삭스가 은행주를 추천한 것은 경기 회복 영향으로 금융 부문의 이익이 올해보다 24% 가량 증가할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이다.경기가 살아나면 은행 입장에선 대출이 증가하고 신용 관련 사업 확대로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부실은 감소하게 된다.또 내년부터 은행주 배당이 재개될 것이란 점도 은행주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상품 가격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금 가격은 내년 말께 온스 당 1690달러까지 오른 뒤 2012년 쯤 경기 회복 영향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정점을 칠 것으로 예상했다.내년 국제 유가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대 영향으로 배럴 당 10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는 중국의 긴축에 따른 성장 둔화를 꼽았다.골드만삭스 중국팀은 중국이 앞으로 3개월에서 6개월 동안 금리 인상과 지급준비금 강화 등 긴축 정책을 통해 성장을 둔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골드만은 경기 침체 골이 워낙 심했던 탓에 투자자들이 내년에도 보수적인 투자 행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인식이 확산돼 경제 주체들이 자신감을 되찾게 되면 위험 자산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