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이부진, 사장단 회의 첫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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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일 임원인사
'슈퍼 사장단 회의와 임원인사.'
8일 삼성에서 벌어질 두 가지 빅 이벤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삼성은 그동안 해온 대로 이날 서초동 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협의회를 개최한다. 사장단 인사 후 첫 모임이다.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정식 멤버로 참여한다. 차세대 삼성을 이끌 오너들이 참석함에 따라 사장단 회의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삼성 안팎의 관측이다. 이재용,이부진 사장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룹 현안을 파악하는 경영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팀장들이 참석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참석하지 않으면 김순택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그룹 현안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삼성은 이날 사내 전산 프로그램 로그인 화면에 미래전략실의 다짐을 올렸다. 김 부회장의 얼굴과 함께 "앞서 이끌기보다 같이 손잡고 고민하겠습니다. 삼성의 미래를 67개 계열사와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8일은 또 삼성 그룹 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다. 작년 삼성 임원인사에서 380명이 별을 달았다. 올해 이를 뛰어넘는 수준의 대규모 승진 인사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이건희 삼성 회장은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지난 3일 저녁 집무실인 승지원에서 일본 도레이그룹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을 만나 양사 간 협력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과 도레이는 4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를 유지발전시켜 나가자는 뜻으로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1990년대 도레이가 새한과 합작해 도레이새한을 만들 때 책임자 역할을 한 일본 재계의 대표적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도레이는 현재 삼성SDI에 2차전지 재료 등을 납품하고 있다.
김용준/김현예 기자 junyk@hankyung.com
8일 삼성에서 벌어질 두 가지 빅 이벤트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삼성은 그동안 해온 대로 이날 서초동 사옥에서 수요 사장단 협의회를 개최한다. 사장단 인사 후 첫 모임이다.
사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정식 멤버로 참여한다. 차세대 삼성을 이끌 오너들이 참석함에 따라 사장단 회의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삼성 안팎의 관측이다. 이재용,이부진 사장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그룹 현안을 파악하는 경영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팀장들이 참석하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이 참석하지 않으면 김순택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그룹 현안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삼성은 이날 사내 전산 프로그램 로그인 화면에 미래전략실의 다짐을 올렸다. 김 부회장의 얼굴과 함께 "앞서 이끌기보다 같이 손잡고 고민하겠습니다. 삼성의 미래를 67개 계열사와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8일은 또 삼성 그룹 임원 인사가 예정돼 있다. 작년 삼성 임원인사에서 380명이 별을 달았다. 올해 이를 뛰어넘는 수준의 대규모 승진 인사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이건희 삼성 회장은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지난 3일 저녁 집무실인 승지원에서 일본 도레이그룹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을 만나 양사 간 협력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과 도레이는 4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를 유지발전시켜 나가자는 뜻으로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사카키바라 회장은 1990년대 도레이가 새한과 합작해 도레이새한을 만들 때 책임자 역할을 한 일본 재계의 대표적 지한파로 알려져 있다. 도레이는 현재 삼성SDI에 2차전지 재료 등을 납품하고 있다.
김용준/김현예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