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사흘연속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6일 오후 2시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2000원(0.22%) 오른 8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89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통신 부문에 대한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간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이익 비중이 높았었지만 부품사업이 사이클에 민감하다보니 밸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디스카운트 받았었다"며 "하지만 갤럭시탭 등 통신부문을 비롯한 세트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성공이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와 모바일 D램 등 경쟁력 확대로 이어지며 스마트 어플리케이션 시대의 최대 수혜 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90만원을 돌파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내년 100만원 돌파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