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으로 숨진 민간인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이 사고 13일 만인 6일 오전 9시30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가천의대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고(故) 김치백.배복철씨의 장례는 송영길 인천시장, 김기신 인천시의회 의장, 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 해병대 사령부 김형국 인사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발인제는 유가족과 각계 인사의 분향, 발인축문 낭독, 고인에 대한 묵념, 유가족 재배(再拜) 등의 순으로 약 20분간 진행됐다.

발인제가 끝나자 이들의 시신을 모신 관은 운구차에 실려 경찰 사이드카의 호위 속에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으로 이동했다.

고인들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 시립화장장에서 약 1시간에 걸친 화장을 마치고 낮 12시40분께 이 공원 봉안당인 만월당 1층에 안치됐다.

김치백.배복철씨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다음날인 지난달 24일 오후 연평도의 해병대 관사 신축 공사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현장을 수색하던 해경 특공대원들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연합뉴스) 최정인 기자 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