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계의 스타 양준혁 선수와 이종범 선수가 KBS '1박2일'에 깜짝 등장했다.

5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는 6대 광역시인 인천, 대전, 대구, 울산, 부산, 광주 를 소개하는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대전에서 오프닝을 연 후 추첨을 통해 한명씩 다른 광역시 배정, 이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첨결과 은지원은 인천에, 김종민-울산, 이승기-부산, 이수근-광주, 강호동-대구에 각각 배정돼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나섰다.

특히 연예계 마당발로 소문난 강호동과 이수근은 각각 대구와 광주에 도착하기도 전 전화로 평소에 친분이 있던 야구선수 양준혁과 이종범 선수를 섭외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로 향하던 강호동은 양준혁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1박2일'에 출연할 것을 요청했고, 양 선수는 서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호동의 전화 한통에 대구로 달려오는 화통함을 보였다.

양준혁 선수는 대구의 맛집으로 '찜갈비'집을 소개했다. 식사 후 양 선수는 프로 구단에 입단한 이후 자신의 기록과 프로 은퇴 경기때의 심경을 솔직히 전해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종범 선수에 대해 "이종범은 라이벌이 아니다. 나보다 더 잘한다. 정말 야구천재다"라며 실력을 칭찬했다.

한국 프로야구계의 획을 그은 실력자인 양선수가 지나치게 겸손한 발언을 계속 전하는 것에 대해 강호동이 이의를 제기하자 양 선수는 "내가 원래 인정을 잘한다"는 입담으로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한편, 평소 이종범(기아 타이거즈) 선수와 친분이 있던 이수근은 광주를 방문하며 전화섭외를 시도했다.

이수근은 무등 야구장을 찾아 직접 이종범 선수를 섭외했고, 이 선수는 방송 출연을 흔쾌히 받아 들이며 광주의 대표 음식인 '육전'과 '세발낙지' 등을 대접했다. 이종범 선수는 손수 쌈을 싸 카메라 감독의 입에 넣어주는 자상함도 잊지 않았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1박2일'이 국민 방송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말 유명인들이 '1박2일' 멤버들과 친한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정겹다" "재미있다. 양준혁 선수의 팬이 저절로 된 듯 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