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 앞세워"…외식업체 해외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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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파리바게뜨,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공
채선당 등 5곳 내년 1호점
카페베네·비스트로 서울, 랜드마크 뉴욕·도쿄 공략
채선당 등 5곳 내년 1호점
카페베네·비스트로 서울, 랜드마크 뉴욕·도쿄 공략
외식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국내에선 추가로 가맹점을 늘리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외식 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카페베네 채선당 비스트로서울 던킨도너츠 삼원가든 등은 내년 해외 진출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진출 지역은 성장 잠재력이 높으면서도 한류 바람 등에 힘입어 고급 이미지를 심기 쉬운 중국 동남아 등이 많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뉴욕,일본 도쿄 등에 해외 1호점을 개설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외식도 해외서 성장동력 찾는다
카페베네는 내년 3월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해외 1호점을 낼 계획이다. 660㎡(약 200평) 규모로 연간 임대료만 약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썬앳푸드가 한식 세계화 모델로 선보인 비스트로서울은 내년 상반기 도쿄의 핵심 상권에 1호점을 개설키로 했다.
던킨도너츠는 운영 법인인 비알코리아가 미국 본사로부터 중국 베이징,허베이,톈진 등에서의 영업권을 최근 확보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국 진출이 예정돼 있다. 한국의 명동과 같은 곳을 물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선당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인도네시아 외식업체 CRI를 통해 내년 2월 자카르타에 매장을 연다. 삼원가든은 내년 하반기 베트남 호찌민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수남 삼원가든 사장의 장남인 박영식 SG다인힐 부사장은 "고급 한식당을 컨셉트로 하되 웨딩 컨벤션 등의 사업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장 키워드는 '프리미엄'
해외 매장은 철저히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해외 진출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프리미엄급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지 못하면 수익을 남기기 쉽지 않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고급화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외 진출 1호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는 국내에선 패스트푸드점이지만 베트남에선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1998년 호찌민의 5성급 렉스호텔 안에 1호점을 열어 안착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매년 15개 내외의 매장을 계속 열어 베트남과 중국에서 9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내 외국인과 신흥 부유층이 주로 거주하는 상하이 구베이지역에 첫선을 보였으며 '그날 만든 빵은 그날만 판다'는 원칙을 고수,고급 이미지를 심었다. 크라제버거는 지난해 12월 홍콩 아이스퀘어몰에,매드포갈릭은 비슷한 시기 싱가포르 선텍시티에 매장을 선보였다. 비비고는 베이징 중심가인 왕푸징거리에 1호점을 개설했다.
김용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김가네 사장)은 "해외진출 선례를 미리 검토하고 테스트 매장을 운영해 현지 관행 등을 경험한 뒤 해외 사업에 나서면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외식 브랜드는 26개로 6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진출 지역은 성장 잠재력이 높으면서도 한류 바람 등에 힘입어 고급 이미지를 심기 쉬운 중국 동남아 등이 많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뉴욕,일본 도쿄 등에 해외 1호점을 개설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외식도 해외서 성장동력 찾는다
카페베네는 내년 3월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해외 1호점을 낼 계획이다. 660㎡(약 200평) 규모로 연간 임대료만 약 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썬앳푸드가 한식 세계화 모델로 선보인 비스트로서울은 내년 상반기 도쿄의 핵심 상권에 1호점을 개설키로 했다.
던킨도너츠는 운영 법인인 비알코리아가 미국 본사로부터 중국 베이징,허베이,톈진 등에서의 영업권을 최근 확보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국 진출이 예정돼 있다. 한국의 명동과 같은 곳을 물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선당은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인도네시아 외식업체 CRI를 통해 내년 2월 자카르타에 매장을 연다. 삼원가든은 내년 하반기 베트남 호찌민에 들어가기로 했다. 박수남 삼원가든 사장의 장남인 박영식 SG다인힐 부사장은 "고급 한식당을 컨셉트로 하되 웨딩 컨벤션 등의 사업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장 키워드는 '프리미엄'
해외 매장은 철저히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해외 진출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프리미엄급 레스토랑으로 자리잡지 못하면 수익을 남기기 쉽지 않고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고급화가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외 진출 1호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는 국내에선 패스트푸드점이지만 베트남에선 고급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1998년 호찌민의 5성급 렉스호텔 안에 1호점을 열어 안착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매년 15개 내외의 매장을 계속 열어 베트남과 중국에서 98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중국 내 외국인과 신흥 부유층이 주로 거주하는 상하이 구베이지역에 첫선을 보였으며 '그날 만든 빵은 그날만 판다'는 원칙을 고수,고급 이미지를 심었다. 크라제버거는 지난해 12월 홍콩 아이스퀘어몰에,매드포갈릭은 비슷한 시기 싱가포르 선텍시티에 매장을 선보였다. 비비고는 베이징 중심가인 왕푸징거리에 1호점을 개설했다.
김용만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김가네 사장)은 "해외진출 선례를 미리 검토하고 테스트 매장을 운영해 현지 관행 등을 경험한 뒤 해외 사업에 나서면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외식 브랜드는 26개로 6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