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체인지’로 몸이 바뀌었던 하지원과 현빈이 다시 라임과 주원으로 돌아온다.

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권혁찬/제작 화앤담픽처스) 7회 분에서는 하지원과 현빈이 각각 주원과 라임의 생활들을 접해보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라임(하지원)과 주원(현빈)은 서로 영혼이 뒤바뀐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서로 상대방의 주변과 상황들에 대해 공부한 후, 한동안 들키지 않게 각자의 집과 일터에서 생활하기로 결정했다.

주원은 핸드폰을 사용해 자신의 집안인 로엘의 가계도를 보여주며 집안사람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라임에게 절친 아영(유인나)과 액션스쿨 사람들을 제외하곤 가족이 없다는 가슴 아픈 사실도 알게 됐다.

영혼이 바뀐 상태로는 처음으로 주원의 어머니인 분홍(박준금)을 맞닥뜨리게 된 라임과 주원은 분홍이 폭발하듯 내뱉는 독설을 고스란히 듣게 되자, 라임의 영혼이 들어가 있는 주원은 “그쪽이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처음으로 몸 바뀐 거 잘됐다고 생각했다”며 라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라임과 주원의 영혼이 바뀌게 되면서 털털했던 라임이 까칠하고 도도해지고, ‘까도남’주원이 다정하고 따뜻해진 부분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당황하는 장면도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백화점에서 예의 없고 까다로운 CEO였던 주원은 직원들에게 일일이 허리 굽혀 인사하고, 오스카(윤상현)에게 직접 요리를 해서 밥을 함께 먹는가 하면, 털털하고 의리 있었던 라임은 종수(이필립)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거나 액션스쿨 선배들에게 반말을 하고 버릇없게 굴어 주위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신비가든’의 꽃술을 마시고 영혼체인지를 했던 라임과 주원은 바뀐 영혼으로 인한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접고, 8회에서 다시 ‘털털’라임과 ‘까도남’ 주원으로 돌아올 예정이어서 앞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영혼이 바뀌었다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게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는 하지원과 현빈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라임과 주원이 영혼이 뒤바뀌게 되면서 서로에게 더 알지 못했던 세심한 부분까지 다 알 수 있게 되서 개연성이 더욱 높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 7회분은 시청률 24.1%(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프로그램 중 1위 왕좌자리를 고수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