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일 모두투어에 대해 "센티멘털(투자심리) 요인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최근 주가도 매력적인 가격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 유지.

이 증권사 송창민 연구원은 "조기 예약과 시장점유율 확대로 내년 수익성은 더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141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29.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국내 전체 출국자 수가 전년동기 대비 3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실적 기대치를 높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그러나 조기 예약 수요가 확대되기 시작하며 내년 1분기 예약률은 올해 1분기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내년 4월부터 여행사에 지급하던 항공권 발권수수료를 폐지한다"며 "앞으로 외항사들도 발권수수료 폐지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난 12개월간 모두투어의 주가는 37.2% 상승했으나 실적 개선 속도가 더 빨라 벨류에이션(내재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은 오히려 높아졌다"며 "내년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한다면 지금은 적절한 매수 시기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