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영원무역에 대해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매력적인 매수구간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원무역은 내년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기대되는 반면 올해 패션업종이 부각됐을 때 가장 소외됐었다"며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 4.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매력적인 매수구간"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가가 분할 이전 과거 3년 평균 PER 6.7배에 미치지 못하고 국내 패션업체 2011년 평균 PER 9.5배에 비해서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 글로벌 패선업체의 화두는 임금급등으로 매력을 상실한 생산기지 중국을 어떻게 대체할 것인가"라며 "영원무역은 중국 인건비의 3분의1에 불과한 방글라데시에 일찍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회계기준 도입으로 우량한 자회사들의 재평가가 이뤄져 자회사 가치도 다시한번 주목받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