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세가 진정국면에 접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276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9월 3조644억원 이후 두 달 연속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을 회복한 펀드자금 환매가 거세지면서 지난 4월 한달 동안 3조9768억원 순유출로 정점을 찍은 뒤 9월에도 유출세가 확대되는 듯 했지만 10월 1조6433억원과 11월 1조2760억원 등 1조원대 초반까지 그 규모가 급격히 축소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가 각종 변동성 요인에도 불구하고 1900선을 지켜내며 견고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자 추가 상승 기대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 1일 기준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로 615억원이 들어와 사흘연속 순유입세를 나타냈다.

다만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215억원이 빠져나가 6일연속 자금 이탈세가 계속됐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