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음원판매 수익구조 문제와 법정 소송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전속 계약 문제 등 음악실연자들의 지위 개선과 문제점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음악실연자의 불공정한 지위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른 바 ‘노예계약’ 논란과 관련해 유니온캔 엔터테인먼트 강승호 대표는 제작자로서의 위치로 참여, “한류의 주역이 드라마라고 하는데, 10년 전부터 지금의 현실이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그러나 제작사를 옥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 계약서와 제작사들에 대한 옳지 못한 시선들이 가요계를 힘들게 하고 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강 대표는 “공정위에서 표준 전속 계약서를 거론하는데, 10년은 장기, 13년은 노예계약이라니…. 사실 노예계약이라는 말은 가수들도 싫어 한다”면서 “연습생 시절 까지 포함한 ‘7년 표준 계약’은 무리인 거 같다. 5년 연습시절 거쳐 2년 안에 수익을 다 창출할 수 있는가”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제작사가 무슨 돈에서 최고인양, 또 법원에서는 돈벌기에 혈안이된 죄인인 did 보는데 사실 인터넷 문화가 들어오면서 이통사가 돈을 제일 많이 벌고 있다”면서 “가수들과 가요계 수익 창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제작사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수익이 없어 제작사들이 가수를 발굴하지 않는다면 누가 노래를 만들고 할 것인지 묻고 싶다. 현실을 직시한 방안과 대책이 그 어느때 보다 시급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해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한가수협회 회장 태진아 등이 참석했으며, 유니온캔 대표 강승호, 가수 유열, 각 대학 교수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