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국인 '채권 사자' 약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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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내년 채권전망 포럼
'A등급' 회사채, 국채와 금리差 줄어
기아차·삼성카드·GS건설 '주목'
'A등급' 회사채, 국채와 금리差 줄어
기아차·삼성카드·GS건설 '주목'
내년에는 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고채와 금리차(신용 스프레드)가 줄어들고 있는 기아차 삼성카드 GS건설 등 A등급 회사채가 개인이 투자할 만한 채권으로 꼽혔다. 스프레드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신용 위험이 감소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1년 채권시장 전망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장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세가 약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투협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 박 연구원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로 세계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진정되고,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고 있어 올해와 같은 글로벌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본 유출입 규제가 본격화할 경우 원화 강세와 금리 하락을 노리고 유입됐던 투기적 자금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 본부장도 "한국 등 신흥국 채권을 선호했던 글로벌 채권 펀드들이 최근 선진국 국채를 늘리는 등 편입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수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외국인 '사자'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에 비해 금리가 높아 낮은 이자로 달러를 빌려 원화채권에 투자하는 재정 거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 국채 투자 비중은 7% 남짓으로 26%인 인도네시아와 18%인 말레이시아에 크게 못 미친다"며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중은 내년에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신 본부장은 "연 3.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내년 4분기에는 연 3.88%까지 오를 것"이라며 "국고채와 회사채 간 신용 스프레드도 축소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신 본부장은 스프레드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A등급 회사채를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기아차 외에 신한카드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LG유플러스 GS리테일 한진해운 현대로템 등이 이에 포함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11년 채권시장 전망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신동준 동부증권 투자전략본부장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수세가 약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금투협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 박 연구원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로 세계 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진정되고,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고 있어 올해와 같은 글로벌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본 유출입 규제가 본격화할 경우 원화 강세와 금리 하락을 노리고 유입됐던 투기적 자금은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신 본부장도 "한국 등 신흥국 채권을 선호했던 글로벌 채권 펀드들이 최근 선진국 국채를 늘리는 등 편입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수 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외국인 '사자'는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국에 비해 금리가 높아 낮은 이자로 달러를 빌려 원화채권에 투자하는 재정 거래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의 한국 국채 투자 비중은 7% 남짓으로 26%인 인도네시아와 18%인 말레이시아에 크게 못 미친다"며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중은 내년에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채권 금리는 경기가 회복되면서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신 본부장은 "연 3.20% 수준에 머물고 있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내년 4분기에는 연 3.88%까지 오를 것"이라며 "국고채와 회사채 간 신용 스프레드도 축소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신 본부장은 스프레드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A등급 회사채를 유망 투자대상으로 꼽았다. 기아차 외에 신한카드 현대모비스 현대카드 LG유플러스 GS리테일 한진해운 현대로템 등이 이에 포함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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