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1950선에 올라섰지만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의 성적은 엇갈렸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차장은 이날 수익률을 전날보다 2.22%포인트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누적 수익률도 49.05%로 올라갔다.

정 차장은 이날 보유하고 있던 메디포스트 주식 가운데 425주를 처분해 100만원 가량 수익을 확정했다. 그는 이후 매도 가격보다 50원 낮은 주당 4만1200원에 메디포스트 주식 420주를 다시 매수했다. 메디포스트 주가는 2.60% 오른 4만1500원으로 장을 마쳐 정 차장의 평가이익이 122만원으로 늘어났다.

보유종목 가운데 대한항공이 소폭 하락했지만 하이닉스가 1.71% 오르며 수익률 개선에 보탬이 됐다. 하이닉스는 D램값 급락에 따른 분기 적자에 대한 우려로 지난 이틀간 5% 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D램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D램 가격 하락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자 반도체 업체에 대한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도 "2008년과 같은 최악의 업황 악화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조정시 분할 매수 전략은 아직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KB투자증권도 하이닉스에 대해 D램 가격 급락에 따른 실적 전망치 하향은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업황 개선을 감안해 매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다산네트웍스도 KT와 136억4000만원 규모의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43% 오르며 도움이 됐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수익률도 1.86%포인트 개선됐다. 유일한 투자종목인 대우증권이 1.92% 오른 덕분이다. 이날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50% 올랐다. KTB투자증권과 HMC투자증권이 5~6% 가량 올랐고 삼성증권, 골든브릿지증권 등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이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과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도 소폭 수익을 냈다.

반면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이 1%포인트 이상 손실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과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도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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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