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객 동향이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7천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11월은 연중 가장 극심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모객 동향도 양호했고, 월실적도 고무적인 수준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의 11월 영업수익은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한 16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 15억원 적자에서 1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5억원, 1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11월 패키지 송객은 106% 늘어난 11만3천명을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연평도 일대 불안 때문에 모객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2011년 1월부터 기저 효과가 소멸되면서 역시 모객과 실적 증가율이 둔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며 "하지만 11월 23일 연평고 사태 이후 취소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연평도 사태 발생 전인 9~11월 평균 취소율은 48% 수준이었지만 11월 23일 당일만 취소율이 51%로 상승했을 뿐 익일부터 통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왔고, 통상적인 취소율이 40~50% 구간임을 감안하면 최근의 모객 동향에는 특별히 우려할 만한 징후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2010년 12월 하순부터 모객이 폭증했기 때문에 2011년 1월부터 기저 효과가 소멸된다"며 "그러나 12월 순예약자가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하는 중이고, 1월과 2월은 각각 158%, 540% 늘고 있어 모객 증가율의 둔화 양상은 보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1년에도 전체 출국자가 우호적인 대외 여건의 호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 가량 증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라며 시장 확대와 더불어 하나투어는 꾸준한 시장점유율 상승을 통해 실적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