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조간신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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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신문 브리핑입니다.
주요 신문들은 군 정보당국이 북한 통신 감청을 통해 사전에 도발 계획을 확인한 사실을 1면에 실었습니다.
또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대해 인수자금 출처를 요구하며 압박하고 있다는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한국경제신문부터 보겠습니다.
기업 준조세·기부금, 법인세보다 많다
기업들이 지난해 부담한 준조세가 32조원에 달해 지난해 법인세액 34조원의 92%에 이릅니다.
여기에 기부금 3조원까지 합치면 법정 세금보다 더 많은 돈을 기업들이 부담한 것입니다.
현대건설 채권단, 현대그룹 전방위 압박
현대건설 채권단이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그룹에 대해 자금출처를 밝히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책금융공사는 어제(1일)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의 풋백옵션 등 투자조건에 대한 의혹이 있다며 금융당국에 사실 확인을 공식 의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외환은행도 "현대그룹이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의 대출계약서 등 자금출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현대건설 인수기회가 예비협상대상자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 24P 급등, 북 도발 이전 회복
코스피지수가 1930선에 바짝 다가서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차츰 안정을 되찾는 모습입니다.
한·미 연합훈련, 연내 추가 실시 검토
서해 한미 연합해상훈련이 어제(1일) 종료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연내 연합해상훈련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북 공격 지시, 지난 8월 감청했다"
국가정보원 등 정보당국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3개월 전인 지난 8월 감청을 통해 도발 징후를 파악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어제(1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북측이 서해 5도에 대한 공격지시를 내렸다는 내용을 지난 8월 감청을 통해 파악했다며 이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외환은행 예금 1.3조원 뺐다
외환은행이 현대건설 매각을 위해 현대그룹과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 현대자동차그룹이 외환은행에서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또 현대그룹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동양종금증권과의 거래를 끊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입니다.
미국에 '북한 정보'준 건 러시아였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에 따르면 미국에 북한 미사일 정보를 준 건 러시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전문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 측은 북한에서 사거리 1300km 미사일을 발사할 역량을 갖췄다는 정보를 미국측에 전달했습니다.
김승연 회장 소환, 천신일 회장 영장
수천억원 규모의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서부지검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동아일보입니다.
"17년전부터 연평 도발 경고..군수뇌 묵살"
정부가 공식적으로 국방개혁을 추진한 1993년 이후 해병대를 중심으로 영관급 장교들은 북한의 도발 위협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를 지목했지만 군 수뇌부가 이를 지속적으로 무시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해병대 출신 예비역 장성들은 "과거 20년 동안 연평도와 백령도를 방문하는 군과 정부 고위 인사, 정치인들에게 전력증강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부사장 활동 폭 넓어질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향후 역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활동 폭이 넓어지겠죠"라고 답해 연말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계기로 그룹내 역할이 커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회장은 어제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해 경영화두로 "21세기의 10년은 빠르게 오기 때문에 조금 더 정신 차리고 저도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였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