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중소기업 신용대출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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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이 큰 폭 감소하고 중소기업대출이 다섯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달말 현재 651조9천262억원으로 전월말보다 2조3천798억원 증가했다.
증가액이 전월 5조63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원화대출 증가액이 축소된 것은 중기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은행의 중기대출 잔액은 297조3천7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1조895억원 감소했다. 중기대출이 줄어든 것은 6월말 이후 처음이다.
개인 신용 대출은 64조1천921억원으로 1조6천215억원 줄면서 6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감소액이 전월 5천389억원의 3배를 웃돌면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기업대출은 54조881억원으로 1조3천839억원 증가하면서 1월 이후 이어진 증가세를 유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조8천489억원 증가한 196조8천47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액이 연중 최고 수준이다.
연말 결산을 앞둔 은행들이 건전성 강화에 무게를 두고 우량 자산 위주로 자금 운용을 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0.70%를기록한 반면 중기대출 연체율은 1.99%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3%로 대기업대출보다 연체율이 낮은 수준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