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7일 미국 워싱턴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3개국 외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응,북핵 및 북한 문제에 관한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연평도 포격 도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여부가 3개국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가닥이 잡힐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클린턴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북한문제 및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간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은 1995년부터 모두 6차례 개최됐고 최근에는 2006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번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5일 3박4일 일정으로 출국한다.

이와 관련,미국 국무부는 오는 7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일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회담은 3국의 공조체제 및 한반도 안보와 역내 안정을 위한 미국의 안보공약 이행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다음주 월요일 워싱턴으로 김성환 한국 외교통상부장관,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을 초청해 3자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번 3자회담은 미국과 한국,일본의 긴밀한 협력 관계와 한반도 안보와 역내 안정을 지키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나타내는 회담”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