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이 의료기기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일진홀딩스의 자회사인 의료기기 전문회사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대표 고석빈, www.alpinion.com)'은 3년 6개월 연구개발 끝에 진단용 초음파 의료기기 '이큐브나인(E-CUBE 9)'을 자체 기술로 개발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섭니다. 초음파 진단기 이큐브나인은 초음파를 이용해 신체 내부질환을 영상으로 진단하는 의료기구로, 환자의 몸에 초음파를 보내고 반사파를 접수하는 탐촉자(Transducer), 초음파 신호를 생성하는 빔포머(Beam Former), 영상화(이미징) 프로세서· 소프트웨어 등이 핵심기술 입니다. 이중 탐촉자는 영상진단을 위해 전기신호를 초음파로, 초음파를 다시 전기신호로 바꿔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단말기로 GE나 지멘스 등 글로벌업체를 비롯해 국내에도 소수의 업체만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피니언의 이큐브나인은 기존 기술보다 업그레이드된 탐촉자를 2년 동안 자체 연구 개발해 국내업계 처음으로 자체기술로 초음파 탐촉자와 시스템의 통합 제품을 구현했습니다. 알피니언은 이큐브나인에 이어 자체 개발한 탐촉자·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진단용 초음파 제품은 물론 강력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기술을 토대로 국내 유일의 암 치료용 초음파 기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고석빈 알피니언 대표는 "세계 의료기기 시장은 약 350조원 규모지만 국내기업 점유율은 2% 안팎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해외기업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R&D와 해외 마케팅을 전개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합의료기기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