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죽은 아들 폰으로 암투병 부인에게 문자보낸 감동스토리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죽은 아들 폰으로 암투병 부인에게 문자보낸 감동스토리
    올해 1월 우한시(武汉市) 구봉산 중턱 한 중년 남자가 흰 장갑을 낀 손으로 나란히 붙은 두 묘의 묘비를 먼지 한점 없이 닦고 있었다.

    그는 묘 앞에 가져온 과일과 황색과 백색의 국화를 놓고 “정협아, 원야야, 너희 두 모자 드디어 만났구나. 너희들 내 이 아픈 심정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천당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기를 빈다”

    이 중년 남자는 중국과학원물리수학연구소의 고급엔지니어인 원학군 씨이고 묘에 묻힌 사람은 그의 아내인 당시 54세의 정정협, 그리고 또 한 사람은 그들의 아들인 26세의 원야다.

    2007년 원학군 교수의 부인이 몸이 불편하여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위암 말기였다. 이미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전이되어 6개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고 2007년 3월 17일 1차 수술을 받고 투병생활에 들어 갔다.

    입원한 원교수 부인 정정협씨는 우한체육학원의 의사로 봉직 중이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원야라는 톈진대학교 대학원생인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들은 석사학위 논물 준비로 집에 와 있었으나 논문 작성이 부진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다 모친의 와병, 그리고 희망하던 직장에 취업하지 못하는 등 근심이 늘어나면서 평소의 우울증이 나날이 심해지고 있었다.

    하루는 원교수가 병원에 갔다가 귀가해 보니 아들이 심한 우울증을 이기지 못하고 약을 먹고 신음 중이어서 급히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했으나 아들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원교수는 친적들에게 아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부인에게 알리지 말 것을 당부하고 다음날도 태연히 병원에 가서 투병중 인 부인을 격려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부인은 애지중지하는 아들이 며칠 보이지 않자, 남편에게 왜 아들이 안 오는가라고 묻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부인 핸드폰에 문자 메시지가 날라 왔다.

    “보고 싶은 엄마! 열차 탈 시간이 너무 급해 엄마에게 인사도 못하고 왔어요. 저 박사학위과정 준비를 위하여 톈진에 와 있어요. 여기 숙소도 좋고 당분간 공부하기에 불편이 없을 것 같아요. 엄마 건강하게 다시 뵐 수 있게 힘내세요”

    이 메시지는 원교수가 아들이 남기고 간 휴대폰을 이용하여 보낸 것이었다. 원교수는 가슴이 찢어지는 심정으로 이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메시지는 하루에 2, 3차례 병석의 엄마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되었다.

    원교수가 병원에 가면 부인은 아들의 메시지를 남편에게 이야기 하면서 아들을 자랑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답니다"라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원교수는 출근 했을 때는 물론이고 출장 갔을 때 또는 세미나 중에도 아들 휴대폰을 품에 넣고 다니면서 사시사철의 변화, 톈진의 풍물, 나라 안팍의 소식 등을 병석의 엄마에게 전했다.

    당초 6개월을 못 넘긴다고 했던 부인은 2007년, 2008년을 넘기고, 2009년은 한차례 수술을 더 받으면서 버티었다. 엄마의 유일한 생명줄은 핸드폰이었고 그것이 생활의 전부였다.

    그러던 중 올해 1월 초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되었다. 그녀가 의식이 있을 때 받은 마지막 메시지는 “엄마, 이번 설에는 엄마한테 갈게 그때까지 버티고 있어 줘. 나 엄마가 좋아하는 것 많이 사갈게”

    그렇게 엄마는 2010년1월19일 밤 11시 40분 눈을 감았다. 원교수는 21일 아들의 유골을 엄마 묘소 옆에 매장했다.

    장례 후 원교수는 소회를 묻는 기자에게 자기는 지난 3년간 아내와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란다. 그는 지난 수십 년 그렇게 살아오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 이야기는 당시 우한신문에 보도되었었고 인터넷을 타고 많은 사람들을 울렸었는데, 11월 28일 톈진 발해조보가 관련 사진과 함께 다시 보도했다.

    <온바오 전형구 칼럼리스트>

    ADVERTISEMENT

    1. 1

      쿠팡 겨냥했나?…무신사, 모든 회원 대상 5만원 쿠폰팩 지급키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5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지급에 나섰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이 보상안으로 같은 금액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했다가 빈축을 산 것과 대비된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홈페이지에 ‘새해맞이 그냥 드리는 5만원+5000원 혜택’이라는 제목의 공지를 올렸다. 오는 14일까지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즉시 할인 가능한 쿠폰팩과 5000원 상당의 무산사머니 페이백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무신사 쿠폰팩에 포함된 5만원의 사용처는 △무신사 스토어 2만 원 △무신사 슈즈&플레이어 2만 원 △무신사 뷰티 5000원 △무신사 유즈드(중고) 5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신규 회원에게는 회원 가입 축하 20%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급한다.특히 최근 쿠팡이 발표한 ‘쪼개기’ 구매이용권 보상안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다. 무신사가 공지에 사용한 쿠폰팩 이미지 색상은 쿠팡 로고와 유사해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그냥 드린다'는 문구 또한 쿠팡을 의식한 표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앞서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통지를 받은 337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2만 원) △알럭스 상품(2만 원) 등 총 5만 원 상당 4가지 구매이용권으로 보상하겠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었다. 이와 관련해 쿠팡트래블과 알럭스에 대한 판촉 마케팅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연석 청문회에서 보상안에 대해 "약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전례 없는 보상안"이라고 강조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 2

      '안다르 모회사' 에코마케팅…베인캐피탈, 공개매수 나선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안다르의 모회사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코마케팅을 인수한다. 인수 예정 지분(43.6%)을 제외한 잔여 주식도 공개매수해 자진 상장폐지에 나선다.베인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은 에코마케팅 보통주 1749만7530주(56.4%)를 주당 1만60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1일 공고했다. 공개매수가는 전거래일 종가(1만700원)보다 49.53% 높다. 매수 규모는 총 2800억원이다. 응모율에 관계없이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2일부터 21일까지 20일간 이뤄지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비씨피이이에이비드코원은 지난달 31일 최대주주인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 및 에이아이마케팅그룹이 보유한 에코마케팅 지분 43.6%(1353만4558주)를 주당 1만6000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 대표로부터 1148만1008주를 1836억9612만8000원에, 에이아이마케팅그룹에는 205만3550주를 328억5680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에이아이마케팅그룹은 김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다.베인캐피탈의 요청에 따라 김 대표는 거래 종결 후 1년간 에코마케팅의 대표 또는 고문직을 유지하기로 했다.에코마케팅은 온라인 광고대행사다.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 육성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2017년 데일리앤코를 인수해 마사지기 ‘클럭’과 프리미엄 매트리스 ‘몽제’를 흥행시켰다. 에코마케팅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210억원, 영업이익 373억원을 거뒀다.2021년 6월에는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안다르도 인수해 지분 56.93%를 보유하고 있다. 안다르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2132억원, 영업

    3. 3

      "국회의원 가족이면 쓰는 거냐"…논란의 대한항공 'A카운터' [차은지의 에어톡]

      최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은 김병기 의원 가족들이 항공사에서 누린 특혜들이 회자되고 있다. 일반 탑승객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는 프리미엄 혜택들이 국회의원 가족들에게는 제공됐다는 이유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30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사과하면서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그 중심에 대한항공 특혜 논란이 있었다.  과거 김 의원 부인이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할 때 김 의원 보좌진과 대한항공 관계자가 공항 편의 제공 등을 논의한 대화 내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출국 하루 전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 ‘A 수속 카운터’와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 위치 사진과 이용 방법을 전했다. 당시 대한항공 관계자는 “A 카운터 입장 전에 안내 직원이 제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면 ○○○ 그룹장이 입장 조치해뒀다고 직원에게 말씀하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 측은 “개인의 서비스 이용 내역 등은 개인정보이므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대형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카운터’는 일반석 승객들과 섞이지 않고 우수 고객 및 상위 클래스 승객들만 별도로 더 빠르게 체크인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전용 공간이다. 빠른 수하물 처리와 수속,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이들 서비스는 대한항공 일등석이나 프레스티지(비즈니스석) 이용 고객에게 제공된다.  당시 김 원내대표 부인의 항공권은 일반석이었고, 우수 고객이나 상위 클래스 승객도 아니었지만 해당 카운터를 이용한 것이다. 김 의원은 아내의 출국 편의 제공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