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 곳곳에 안개가 끼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가시거리가 서울 1.3km, 수원 700m, 춘천 110m, 청주ㆍ대전 300m, 동두천 150m, 문산 800m, 원주ㆍ보령ㆍ고창ㆍ안동 50m, 거창 60m, 구미 300m 등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안개나 박무가 끼어 있다. 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면 '안개', 가시거리 1km 이상 10km 미만 상태에서 상대습도가 70% 이상이면 '박무', 70% 미만이면 '연무'라고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무가 서풍을 타고 유입되고 새벽에 복사냉각이 더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안개나 박무, 연무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낮에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남아 있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서해안과 내륙지방에서는 밤부터 안개가 다시 짙어져 2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개나 박무 속 수증기가 공기 중의 먼지를 흡착해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농도가 평소의 2∼3배 수준인 100㎍/㎥ 안팎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미세먼지농도는 서울 159㎍/㎥, 군산 130㎍/㎥, 강화 142㎍/㎥, 대구 95㎍/㎥, 천안 83㎍/㎥, 광주 84㎍/㎥ 등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 14도, 춘천 13도, 대전 16도, 부산ㆍ광주 18도, 대구 19도 등이며, 2일까지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 추워지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후부터 서해안 지방과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서도 강풍이 불고 물결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항해나 어업을 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