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남미 최대의 지역 국제기구인 남미국가연합 창설 조약이 공식 발효됐다고 EFE통신이 지난 30일 보도했다.

우루과이 상원은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남미국가연합 창설 조약을 이날 승인했다.이에 따라 남미대륙 12개국 가운데 의회 비준 절차를 끝낸 국가는 9개국으로 늘어났다.남미국가연합 창설 조약은 규정상 최소한 9개국에서 의회 비준이 이뤄져야 공식적인 효력을 발휘하도록 돼 있다.

지금까지 의회 비준을 마친 국가는 아르헨티나,볼리비아,칠레,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베네수엘라,수리남,우루과이 등이다.브라질,콜롬비아,파라과이는 아직 의회 비준이 끝나지 않았다.

남미국가연합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주도로 2004년 ‘남미국가공동체’ 명칭으로 출발한 뒤 2007년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2008년 5월23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에서 창설 조약이 합의됐다.

최근 개최된 정상회의를 통해 순번 의장국이 에콰도르에서 가이아나로 넘어갔다.사무총장직은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맡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말 갑자기 사망하면서 공석 상태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