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소재 ITS분야 국내 최고기업 ‘하이테콤시스템’ 대전 이전
죽동지구 600평규모. 기존 IT기업과 동반입주 시너지효과 기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수도권 소재 첨단 IT기업의 대전 이전이 확정돼 대덕특구내 IT 산업집적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전시는 30일 전국 각지의 과속단속 및 신호위반단속시스템 설치·운영업체인 서울소재 하이테콤시스템(대표 장순택)이 다음달 초 대덕특구 죽동지구 총600평 규모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구소 및 생산라인을 설립, 입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테콤시스템는 각종 교통제어시스템은 물론 방범용 CCTV, U-City사업에 필수적인 누전차단기 자동복구장치, 전원장치 등을 생산해 전국에 보급운영하는 정보통신업체다. 이 회사의 대전입주에 따라 지역내 1차산업체 및 반제품을 생산하는 임가공업체에 원가절감 등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며 중소기업의 고용난을 해결하기위한 ‘S/W인력개발센터 구축’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수도권소재 첨단 IT기업의 대전 이전은 케이시크, 인포21, 소프트아이텍, 피알존 등 기존의 대전지역 소재 IT기업과의 집적단지 조성에 합의를 통해 이룬 성과로 ‘대덕특구 첨단 IT집적단지조성’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테콤시스템 장순택 대표는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덕특구의 우수한 R&D 인프라와 중소기업청 특허청 조달청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관련 기관들이 밀집돼 있는 대전을 최종 기업이전지역으로 선택하게 됐다”며 “대덕의 첨단기술력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웅진에너지(주) 제3공장 설립, (주)한화 국방미래기술연구소 설립, 자동차 부품생산업체 (주)중원정밀 대전 유치에 이은 이번 수도권 소재 첨단 IT기업의 대전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수도권 기업유치설명회’를 개최함은 물론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전’의 장점을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연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