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원이 증권사들의 잇단 호평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공작기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30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와이지-원은 전날보다 155원(4.25%) 오른 3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만에 반등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와이지-원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주실적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45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2.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흑자전환해 금융위기 이후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6개 분기만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4분기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58.0% 늘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주실적 급증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주금액 2009년 상반기 230억원에서 2010년 상반기 339억원으로 증가했다"며 "현재 수주잔고 500억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와 중국 내수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2010년 상반기 지분법이익 25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2011년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칭다오 YG-1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가도 저평가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10억원, 175억원으로 각각 11.8%와 57.2% 증가할 전망이며 순이익도 167억원으로 49.1%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이익성장세가 예상된다"며 "2011년 기준 PER 4.7배, PBR 1.01배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와이지-원에 대해 글로벌 공작기계 산업 턴어라운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도 전날 절삭공구 제조 및 판매업체 와이지-원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중국 등 해외 법인 실적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선 지난 25일 메리츠종금증권은 와이지-원에 대해 설비가동으로 인한 본격적인 절삭공구에 대한 수요 증가 시작됐다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