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보유' 의견과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정훈 연구원은 "한미반도체의 4분기 실적은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황의 부진한 흐름으로 다소 둔화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30%가 넘는 배당성향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은 있다"고 예상했다.

한미반도체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1.4%, 18.1% 감소한 406억원과 79억원을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전방 산업인 반도체 업황의 부진한 흐름에 기인해 3분기 대비 다소 둔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간 전체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06억원과 32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7%, 307%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거둔다는 전망이다.

한미반도체는 2008년과 2009년 공히 30%가 넘는 배당성향을 보여왔다는 것. 이러한 주주친화적 정책은 올해에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올해 주당 500원 가량의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주가 대비 6.3%의 배당수익률이라는 계산이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인천 구월동 부지 및 자회사 사업 부지의 경우 장부가치 대비 시가가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자산재평가 이익이 발생할 가능성 있다고 장 연구원은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