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디아이씨에 대해 "늘어나는 외형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고, 이제 성장스토리가 시작되는 기업"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상현 연구원은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파워트레인 부품 아웃소싱과 6속변속기 확대 수혜가 예상되는데 이는 현대차그룹의 6속 비중이 지난해 18.3%에서 2013년엔 82.5%까지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중국의 3대 로컬메이커인 'Geely'기차로부터 변속기부품을 수주, 추후 중국법인 매출도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또한 지게차에 이어 굴삭기에도 납품이 이뤄지고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디아이씨는 2011년부터 외형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4개 국내외 계열사 합산기준으로 2009~2014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매출액성장률(CAGR)은 22.9%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2014년 전후로 합산매출은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1.4% 증가한 3293억원, 영업이익은 46.1% 늘어난 224억원, 순이익은 92.7% 급증한 225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이라며 "증설 등에 따른 차입으로 이자비용이 이자수익보다 더 많은 구조이긴 하나 지분법평가손익이 대폭적으로 개선되면서 영업외수지는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