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원목의 수입 가격이 급등하자 수입 제재목의 국내 판매가격도 올랐다.

30일 원목업계에 따르면 뉴질랜드산 라디에타파인 제재목(k그레이드 · 주문재)의 판매가격(부가가치세와 운반비 별도,현금결제)은 ㎥당 33만3000원에서 지난 10월 중순 35만4000원으로 2만1000원 올랐다.

목재업체 관계자는 "중국 수요로 뉴질랜드산 원목 값이 폭등함에 따라 국내 제재목 가격도 올랐다"며 "미국산 등 다른 원목도 뉴질랜드산 값 상승의 영향을 받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산 원목은 지난 10월부터 ㎥당 140달러(인천 도착가)에 수입되고 있다. 9월에 비해 15~20달러(12~16%) 급등한 수준이다. 작년 상반기 80달러 선이었던 뉴질랜드산 원목은 중국이 수입을 늘리면서 상승세를 타 지난 4월 145달러로 치솟았다. 중국이 긴축정책을 취하자 지난 8월 117달러까지 떨어졌다 다시 오른 것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