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시장이 '차 없는 거리'로 바뀐다. 서울시와 중구는 다음 달 1일부터 남대문시장 전체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평일과 토요일엔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일요일과 공휴일엔 24시간 차량 운행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대문시장은 낡고 오래된 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현재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차 없는 거리' 운영은 지난해 수립된 남대문시장 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차 없는 거리' 운영시간에 맞춰 시장 주변 차량 진입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된다. 중구는 평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지역에서 주 · 정차 단속을 벌이고 나머지 시간에는 남대문시장 측에서 자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인들의 편의를 위해 배송차량 등은 별도의 진입 가능 시간대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