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살얼음판…코스피 1900선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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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투자심리 악화로 29일 코스피지수 1900선이 깨졌다. 지난 주말 급락했던 원화가치는 소폭 반등(환율 하락)했지만 대내외 악재에 대한 경계심으로 금융시장은 살얼음판을 걷는 불안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33%(6.26포인트) 떨어진 1895.54에 마감해 8거래일 만에 1900 선을 밑돌았다. 북한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들이 주식 현물 1614억원어치,선물 214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시장을 냉각시켰다. 개인(369억원)과 기관(455억원)이 순매수로 맞섰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장 초 191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외국인 매물로 오후 한때 1880선까지 추락했다. 장 막판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줄였다. 의료정밀 통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업종은 인수 · 합병(M&A)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89% 급락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나빠졌다"며 "당분간 유로화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7원 내린 1152원50전에 마감했다. 환율은 한때 1163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담화 발표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이날 코스피지수는 0.33%(6.26포인트) 떨어진 1895.54에 마감해 8거래일 만에 1900 선을 밑돌았다. 북한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들이 주식 현물 1614억원어치,선물 214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해 시장을 냉각시켰다. 개인(369억원)과 기관(455억원)이 순매수로 맞섰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장 초 1910선을 넘기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외국인 매물로 오후 한때 1880선까지 추락했다. 장 막판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을 줄였다. 의료정밀 통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업종은 인수 · 합병(M&A)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89% 급락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나빠졌다"며 "당분간 유로화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 달러 환율은 7원 내린 1152원50전에 마감했다. 환율은 한때 1163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담화 발표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