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송케이티롤 등 증시 새내기주들이 화려한 첫발을 내디뎠다. 또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코라오홀딩스에는 이례적으로 공모가의 2배를 웃도는 목표주가가 상장 전에 제시됐다.

대구방송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29일 상한가로 직행,8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7500원보다 낮은 7100원에 형성됐지만 곧바로 가격제한폭인 14.93%(1060원)까지 치솟았다.

복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대구방송은 광고수익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문화공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간광고 도입 등을 통해 실적이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7500~9500원의 하단에서 결정된 것도 상장 후 선전을 도왔다는 분석이다.

지난 26일 코스닥시장에 첫선을 보인 압연롤 전문업체 케이티롤도 이날 14.94%(1410원) 오른 1만850원에 마감,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공모가(6800원) 대비 59.55% 상승세다. 포스코 동국제강 현대제철 등 매출처가 다양하고 재무구조가 안정됐다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9일 상장 후 6거래일 연속 올랐던 한국전자인증은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56%(480원) 급락한 3060원에 마감했지만 공모가 1600원에 비해선 여전히 91.25% 높은 수준이다.

또 LIG투자증권은 코라오홀딩스의 목표가로 공모가(4800원) 대비 118.75%(5700원) 높은 1만500원을 제시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자동차시장에서 점유율 36.2%를 차지하고 있는 1위 기업"이라며 "라오스의 꾸준한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연평균 매출은 36%,순이익은 39%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판매시점관리(POS)용 프린터 업체인 세우테크가 내달 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