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9일 현대건설 채권단이 현대그룹과 예정대로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한 것과 관련, "현대건설 주가는 6만원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성진 연구원은 "채권단 입장에서는 입찰 시점과 객관적인 자료의 차이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MOU 체결을 거부할 명분을 찾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예상했던 결과라고 했다.

변 연구원은 "향후 채권단이 현대그룹에 프랑스 은행 대출에 대한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면서 "현대상선의 유상증자와 본실사 과정에서의 추가적인 가격 협상 등도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영업가치만 반영한 주당 6만원은 주가의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 주가는 현대그룹과 채권단의 MOU 체결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급락세로 전환, 이날 2시 27분 현재 3.2% 하락한 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