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물량부담이 감소한데다 신사업의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천원을 제시했다. 김경기 연구원은 "2003년 법정관리와 출자전환 이후 지속적인 오버행 이슈에 시달려 왔지만 최초 55.8%에 달하던 구 주주협의회 지분율은 현재 21.61%까지 물량부담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고차 매매, 자원개발 등 인큐베이팅 신사업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중고차 시장규모는 2009년 기준 14조 9천억원으로 신차 시장의 1.6배, 선진국이 2.5배"라며 "10% 이상의 시장 성장을 향후 5년 이상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상사는 글로벌 지사를 활용한 수주영업으로 철강, 에너지, 화학 등 원부자재를 확보/판매해 실적변동성과 인적 의존성이 컸지만 최근 상사는 자원개발에 대한 직간접 참여로 거래 물량을 안정시켜 실적 변동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단말기, 유류 유통 등 안정적인 기존 수익사업 외에 중고차, 자원개발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