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중국의 외자기업 세제 혜택 폐지가 자동차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박영호 연구원은 "내달 1일부로 중국이 외자기업에 적용했던 세제혜택이 사라진다"면서 "현대·기아차 등 중국 조인트벤처 자동차 기업의 경우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 판매가격의 1.8~2.2% 인상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중국내 자동차의 총수요는 전년대비 8.7% 성장할 것"이라며 "작년과 올해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마감하고 접어드는 내년에도 총수요 성장세는 이미 지난 2년대비 뚜렷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연비 효율 차량 등 친환경 차량 구매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는 현대차·기아차의 소형차 라인업 판매 호조에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또 내년부터는 YF소나타와 K5와 같은 중형 세단을 투입할 것"이라며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개선효과가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2%내외의 가격 인상 압력을 소비자한테 모두 전가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올해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는데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