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SKC에 대해 호남석유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시장 진출에 따른 실적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적극 매수'와 목표주가 5만3300원을 유지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PET 시장진출은 회사 내부의 자구책 정도일 뿐 기존 시장선점자들의 펀더멘털을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SKC는 2012년에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이므로 호남석유에 비해 고정단가 경쟁력이 높을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SKC는 PET필름의 주원재료인 테레프탈산(TPA)을 삼남석유화학, 태광산업 등에서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고,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또한 호남석유화학 외에 사빅으로부터도 원료를 구매하고 있다"며 "호남석유의 원재료비에 있어 호남석유화학의 TPA, MEG보유에 따른 원재료 단가 경쟁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SKC는 내년 6월까지 광학용 필름 연 2만톤, 2011년 2분기에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시트 연 3만톤 등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