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펀드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조성경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펀드 환매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펀드시장이 회복되면 주요 자산관리형 증권사 중 가장 저평가 상태인 한국금융지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을 거느린 금융 지주회사다.

조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운용 자회사들이 양호한 수익률을 기반으로 펀드 신규자금 유치에 강점을 가질 것"이라며 "펀드 설정액 증가는 운용 자회사 뿐 아니라 증권 자회사의 펀드 판매보수와 법인 약정 수수료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쳤다.

그는 "내년 예상실적 기준 ROE(자기자본 이익률) 13.1%,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의 밸류에이션은 업종 내 주요 증권사 대비 매력적인 수준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