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체 ‘다함께한마음회’ 주관으로 배재대에서 열려


대전시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축제가 27일 오후 2시 배재대학교 콘서트홀에서 50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봉사단체인 ‘다함께한마음회’(회장 김보영)이 주관한 이번 축제의 시작은 중국과 몽골에서 온 이주여성들이 현지 가족과 화상통화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홍미나 교수의 사회로 선양린 앙상블 공연과 마술쇼, 태권도 시범, 국가별 노래자랑, 가야금병창, 재즈보컬,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특히 국가별 노래자랑에선 중국 태국 필리핀에서 이주한 여성들의 자국 민요를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한국의 음악과 태권도 등 한국문화공연이 하나씩 펼쳐질 때마다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들과 가족들은 리듬에 맞춰 큰 박수와 환호를 지르며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아직 한국말은 서투르지만 한국의 문화를 직접 보고 들으면서 보다 쉽게 이해해가는 기쁨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다.



서로의 문화를 알리고 이해하며 함께 정답게 어울렸던 ‘어울림 축제’는 푸짐한 상품을 참석자 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주며 막을 내렸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