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북한 관련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장중 1900선을 밑도는 급락세를 보인 끝에 1900선을 지켜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88포인트(1.34%) 내린 190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 안정으로 5.10포인트(0.26%) 오른 1932.78로 출발했지만 개인과 기관 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선 뒤 장중 1910선에서 등락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들어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령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히면서 개인의 투매로 코스피 지수가 1893.94로 밀렸고 환율은 1160원대로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미 합동훈련을 앞두고 북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되자 개인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도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로 장중 낙폭이 확대되며 492.02까지 밀린 끝에 14.72포인트(2.90%) 급락한 493.56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한달 반만에 처음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남북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로 장중 한때 1164.50원까지 급등세를 보였다가 낙폭을 다소 줄여 전날 대비 21.70원 오른 11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9월 20일 1161.30원 이후 최고치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