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유럽 주요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지수는 41.83포인트(0.74%) 오른 5698.93으로 거래를 마쳤다.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지수도 55.86포인트(0.82%) 상승한 6879.66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는 3760.42로 12.81포인트(0.34%) 올랐다.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탄 덕분에 범유럽 지수인 STOXX유럽600은 전일 대비 1.43포인트(0.54%) 상승한 267.7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악셀 베버 독일 중앙은행 총재 겸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은 베를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유로존 국가들을 위한 긴급 구제기금은 충분하다” 며 “유로화를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캐피털 쇼핑센터 그룹은 사이먼프로퍼티그룹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13.07% 급등했다.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리오틴토그룹은 2.2% 올랐으며 BMW와 폭스바겐이 각각 1.53%,1.56% 상승했다.반면 아일랜드은행은 3.8% 급락했다.

마르쿠스 스테인베이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트 주식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주식시장의 두려움에 대한 근본 원인은 유럽 주변국의 재정위기” 라며 “하지만 전체적인 세계경제 펀더멘탈의 건정성은 여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보베스파지수는 이날 혼조 양상 끝에 전날 종가보다 0.38% 떨어진 69361.63으로 거래를 마쳤다.오후장에서 상승세로 전환해 70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를 키웠으나 자원주와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뒷심 부족으로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미국증시는 25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다음날인 26일은 ‘블랙 프라이데이’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