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논문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서울대 대학원 'UNI.C'팀은 수출시장 상위 10개국의 분석을 통해 한국의 수출 리스크 관리전략을 제시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의 경우 가격 변동성이 높아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 착안,차별화된 리스크 관리전략을 통한 수출경쟁력 향상방안을 내놨다.

수출품 다양도와 집약도를 측정하는 핀스트라(Feenstra) 지수와 포트폴리오 이론을 사용해 가격변동에 따른 위험 분산 전략을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UNI.C팀은 논문에서 최근 수출 상품이 특정 품목에 집중되면서 그동안 유지되던 수출 상품의 다양성이 침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품목 간의 수익 및 위험도를 고려해 선택과 집중도를 높이는 수출 증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험도가 큰 휴대폰과 반도체의 경우 자동차와 국제 가격 변화 주기가 상반되기 때문에 자동차 수출 확대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UNI.C팀은 "수출산업 육성 시에 가격변동에 관한 리스크 관리 측면을 고려하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정책적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논문에서 주장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